42% 산업부 조직문화 혁신 시급 응답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에너지 업무가 빠진 산업통상부 직원 다수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힘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산업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익명으로 시행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약 220여 명 참여)를 공유하고, 국별·직급별 대표자들이 조직문화 혁신 및 인사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이 설문조사에서 산업부 직원들은 정부조직개편 이후 조직의 위상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는 산업부의 조직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이를 위해 △형식적 보고 없애기 및 비대면보고 활성화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정기인사 정례화 및 주요보직 공개인사 등을 장관에게 건의했다.
또 설문 결과 새 조직의 혁신을 위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30%) △대미 투자 등 통상정책(26%) △경제·산업 안보정책(20%) 등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발맞춰 새롭게 출범한 산업통상부의 역할을 정립하고,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대미관세협상 타결 등과 같이 산업부의 책임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가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활력 넘치고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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