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누리호가 오는 27일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2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아침 기상 상황을 검토한 뒤 이송 시간을 조정하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계획보다 1시간40분 늦어진 이유는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비가 내려 이동 중 미끄러짐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20분 조립동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관련 기관은 발사준비위원회를 오전 8시30분 열어 일정을 다시 확정했다. 이송은 무인 특수차량을 활용해 시속 1.5km 속도로 진행한다. 예상대로라면 오전 10시10분쯤 발사대 플랫폼에 올려놓게 된다.
발사대 도착 후에는 기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기립 과정이 진행된다. 이어 전원 공급과 연료·산화제 주입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누설 여부 점검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이송과 기립, 연결 작업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발사대 설치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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