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쉬프트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쉬프트데이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개최됐고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쉬프트 1기와 2기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쉬프트데이 행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선발된 2기 스타트업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쉬프트는 AI 기반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초기 AI 기술 기업을 선발해 기술 협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쉬프트 2기에 최종 선발된 11개 기업을 공개했다. 분야는 AI 에이전트, AI·기계학습 운영(MLOps), AI 보안,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다. 최종 선발 기업은 콬스웨이브, 마고, 페블러스, 그래파이, 인핸스, 호두랩스, 옵트에이아이, 아이브, 제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하이어다이버시티로 결정됐다.
쉬프트 2기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지원받는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AI 개발과 실험에 필요한 비용 절감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과 동남아 투자사인 제트벤처캐피탈과 전략적 공동 투자 구조를 구축하고 미국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 참여 스타트업의 MWC 참가도 지원한다. 실제로 쉬프트 1기와 2기 기업 중 5개사는 내년 열리는 MWC26의 스타트업 프로그램 '4YFN'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쉬프트 프로그램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협업을 넘어 해외 기업과 공동 펀드 조성을 검토해 글로벌 투자 생태계 형성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쉬프트는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필요한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AI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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