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대부업 의혹으로 매출 급락…오히려 제도적 지원"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5.11.24 20:54 / 수정: 2025.11.24 20:54
가맹점주 500여명, 대부업 의혹에 탄원서 제출
"금융권 대출 까다로워…당시로서 현실적 대안"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가 최근 제기된 본사의 대부업 의혹 관련해 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가 최근 제기된 본사의 대부업 의혹 관련해 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가 최근 제기된 가맹점주 대상 본사의 고금리 대부업 의혹 관련해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협의회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에 탄원서를 내며 이같이 밝혔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지난 2019년 12월 공식 설립된 단체로, 현재 전국 500여 명의 가맹점주들이 가입했다.

가맹점협의회는 탄원서에서 "자영업자들은 제1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제2금융권은 금리가 높고 절차가 까다로워 이용에 제약이 많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본사를 통해 안내받은 금융 지원은 저희에게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준 제도적 지원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19년 당시 저희 200여 명의 가맹점주들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통해 연 16%~18%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며 "당시 제공받은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저희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부터 시작한 '명륜진사갈비 NEW버전' 리뉴얼은 사실상 제2의 창업이었다"라며 "이때 점주(256명) 대부분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NEW버전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대출 여부와 상환 방식도 점주들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이뤄졌고 매장 상황에 맞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진행됐다"면서 "점주들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 2~3%만 차이가 나도 꼼꼼히 따져가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와 본사 명륜당은 2019년 12월 23일 상생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상생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이어오고 있다"면서 "지난 6년 동안 전국 가맹점은 월세 지원 2차례, 점주 분담금 전액 면제 등 수많은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맹점협의회는 이번 탄원서 제출 이후에도 대표단이 직접 관계 당국을 방문해 현장의 상황과 점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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