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다운로드 속도가 해외 주요 국가 대비 4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해외 7개국(8개 도시) 대상으로 5G 무선인터넷 품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025.52Mbps로 7개국 평균(268.01Mbps)보다 3.8배 빨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501.05Mbps)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업로드 속도도 국내 평균(90.12Mbps)이 조사국 평균(53.88Mbps)보다 1.6배 이상 높았다. 지연 시간은 국내 평균이 20.01ms로, 조사국 평균(53.64ms)의 절반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5G 품질은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전송 속도·전송 성공률·지연 시간 등 핵심 지표에서 국내가 여전히 우위였다. 특히 일부 해외 도시는 지하철 구간에서 정상적인 데이터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 와이파이 품질 역시 국내가 크게 앞섰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로, 조사국 평균(48.26Mbps)의 약 9.6배였다.
KTOA는 국내 통신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해외 품질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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