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3개월간 소속회사 14곳 감소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11.21 11:11 / 수정: 2025.11.21 11:11
공정위, 최근 3개월 대기업집단 변동사항 공개
최근 대기업집단들이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유망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전경/더팩트DB
최근 대기업집단들이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유망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전경/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최근 대기업집단들이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유망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기업집단의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대기업집단 92곳의 소속 회사는 지난 8월 1일 기준 3289개에서 11월 3일 기준 3275개로 14개 감소했다.

회사설립 35건과 지분취득 11건 등 55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15건, 지분매각 18건, 청산 종결 14건 등 69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솔과 효성으로 각각 5개사를 계열 편입했고 사조와 태광이 4개사, 포스코·한화·다우키움 등이 3개사 순이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17개사를 제외한 카카오였고, 9개사를 제외한 SK와 3개사를 제외한 현대차·이랜드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집단들은 최근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고자 비핵심 소속회사 다수를 계열 제외했다.

카카오는 게임 개발과 관련해 넵튠 등 10개사를 포함한 17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사업구조 재편 움직임은 전기차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SK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2개사와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1개사 지분을 매각했고, LG와 현대는 각각 전기차 충전기 관련 회사와 이차전지 관련 회사를 청산해 계열 제외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몸집줄이기 기조 속에서도 기존 사업 확장 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지분취득, 회사설립 등 계열 편입이 이뤄졌다.

삼성은 노인 복지시설의 설치·운영을 목적으로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고, 포스코는 특수가스 사업 확장을 위해 켐가스코리아 지분을 취득해 계열 편입했다.

CJ는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콘텐츠웨이브를 계열 편입했고 네이버는 비상장주식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의 지분을 취득했다. 태광은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회사 '실'을 설립해 계열 편입했다.

부동산 개발·투자 관련 회사에 대한 계열 편입 역시 활발했다.

한화는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사인 이음자산운용의 지분을 취득했다. GS는 엣지포인트가산PFV를, 신세계는 에스밸류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한진은 케이웨이 프라퍼티를 설립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 14곳이 계열 편입됐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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