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청록수소 카본블랙 개발 착수…글로벌 혁신기업과 맞손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21 09:23 / 수정: 2025.11.21 09:23
메탄가스 열 촉매 분해 기업 로토부스트와 MOU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메탄가스 열 촉매 분해 혁신 기업과 손잡고 청록수소 카본블랙 개발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김현철 중국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로토부스트 카이사 니쿨라이넨 최고경영자.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메탄가스 열 촉매 분해 혁신 기업과 손잡고 청록수소 카본블랙 개발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김현철 중국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로토부스트 카이사 니쿨라이넨 최고경영자. /한국타이어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메탄가스 열 촉매 분해 혁신 기업과 손잡고 청록수소 카본블랙 개발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로토부스트(ROTOBOOST)'와 '청록수소 카본블랙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현철 한국타이어 중국본부장 부사장과 카이사 니쿨라이넨 로토부스트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는 로토부스트와 친환경 탄소 배출 저감 기술 협력을 통해 타이어 원료 취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춰 중장기 경영 전략 중 하나인 '2050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달성을 앞당기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어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카본블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석유 기반 원료이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고자 재생 카본블랙, 인증 카본블랙 등 지속 가능한 카본블랙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적극 진행해 왔다.

청록수소 카본블랙은 메탄가스를 고온 반응기에서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카본 원료이다. 일반 석유 기반 카본블랙 대비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원료로, 최근 탄소 배출량 감축이 요구되는 자동차·타이어 업계를 중심으로 주목받는다.

한국타이어는 로토부스트와 △청록수소 기반 카본블랙 개발 △타이어 컴파운드 성능 검증 △제품 온실가스 배출량 50% 이상 저감 등을 목표로 협력에 나선다. 제품 전과정평가(LCA)와 환경제품성적(EPD) 기반 정량 검증 체계를 구축해 제조 전 주기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주요 기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 원료 개발에 매진하며 타이어 업계 순환경제 체제 확립에 이바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부터 정부 국책연구과제인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 수혜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석유 자원에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탄소 배출량을 지속 감축해 타이어 산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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