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의 공모가가 1만1000원으로 정해졌다.
에임드바이오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원~1만1000원)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14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총 32억4062만3000주를 신청해 약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70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705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80.2%(1935곳)의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이후 확약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확약률 80.2%와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 50% 이상이라는 성과는 역대급으로 꼽힌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자산 약 920억 중 850억원 이상을 유동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부채는 약 30억원에 그친다.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21일과 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26일 납입을 거쳐 12월 4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에임드바이오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기관투자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파이프라인 확장과 자체 임상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