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IPO 기업설명회…"주주 목소리 지속해 경청"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20 13:48 / 수정: 2025.11.20 13:48
"투자 적기…IPO 성공 시 LS에도 호재"
LS는 2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 추진 배경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와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더팩트 DB
LS는 2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 추진 배경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와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S가 미국 권선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다.

LS는 2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 추진 배경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와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설명회에는 이태호 LS CFO(최고재무책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LS가 2008년에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미국 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흑자 전환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전기 모터나 변압기 등에 전기를 흐르게 하려고 코일 형태로 감아 사용하는 전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S는 주주 목소리를 듣고 추가 설명회 등을 통해 건의된 사항 등에 답변하며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코스피에 재상장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에게도 새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획된 생산 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한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제조 중인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 약 70%가 교체 시기와 맞물려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가 시급한 투자 적기(골든타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LS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변압기용 특수 권선 등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추가 차입 없이 투자금을 마련해 LS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봤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직접 자기자본을 조달하면 LS 부채 부담을 늘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향후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한 수천억원대 이익 창출로 자회사와 모회사 모두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매력도 제고 등 주주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LS는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로 사업계획을 달성하게 되면 기존 전력 테마 외에 전기차 섹터 확충에 따른 LS의 실적 증가뿐만 아니라 주가 안정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는 대어급 IPO 재개로 활황을 보이는 국내 증시에 더 탄력이 붙어 '코스피 5000 시대'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S는 지난 8월 전체 발행 주식 3.1% 규모 100만주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LS는 절반인 50만주에 소각을 완료했으며 내년 1분기 중 나머지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4년 말 기준 5.1%에서 8%로 올릴 계획이다.

배당금을 매년 5% 이상 증액해 오는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증가시켜 주주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의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해 추가적인 환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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