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 1~10월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부의 ‘2025년 10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1~10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그간의 관세 누적과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가 완화된 만큼 향후 대미 자동차 수출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외 유럽연합(EU) 21.7%, 아시아 39.1%, 중남미 11.6% 등 대부분의 지역은 올해 수출(1~10월)이 늘었다.
또 지난 1~10월 자동차 수출액은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인 596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55억5000만달러다. 내수판매량과 생산량도 모두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동(2024년 9월→2025년 10월), 휴무일 조정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4일(14.3%~20% 감소)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20억달러(2.3% 증가·전기차 등 포함) 수출 실적을 냈다. 전기차 수출은 7.3%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가 13.4% 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2.8% 감소한 12만7000대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56.1%(1만9318대)와 수소차 140.2%(687대) 판매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나갔다.
전기차 내수판매는 지난 9월 연간 내수판매량(2만8783대) 최대치를 기록 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최대 전기차 내수판매는 올해 남은 기간 계속 경신될 예정"이라며 "수입차 내수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수입차 내수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기차 내수판매 호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0만3000대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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