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동반 지정됐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19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날 정례 회의를 열고 증권사 신규 사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을 이행할 수 있는 사업자로 지정됐다.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금전을 통합해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의 IMA 업무를 이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발행어음 운용 한도도 기존 자기자본 대비 200%에서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에는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자기자본 대비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에 신규 종투사로 지정된 3개 증권사는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이나 IMA 조달액의 최대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의무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모험자본 범위는 중소·중견·벤처기업 발행 증권 및 대출채권,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벤처투자조합·신기사조합 출자,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 BDC 투자 등이 포함된다.
한편 당국은 이날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코스닥 리서치 기능을 강화했다. 신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은 코스닥 분석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리포트 작성 범위를 넓혀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각 증권사는 IMA 업무 영위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을 준비해왔으며 연내 상품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민도 IMA같이 다양한 투자수단을 확보하고, 종투사의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