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만간 아시아 부호 1위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5일 암바니 회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앞서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다.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이어 지난해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G 기술 개발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인도 최대 통신사로, 현재 인도 전역에 5G 통신망을 구축 중이며, 6G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릴라이언스그룹은 통신과 석유화학, 철강, 금융, 소매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1000억달러(약 146조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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