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기술 50개 공개…EV 전 차종 구동 시스템 라인업 확보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19 11:15 / 수정: 2025.11.19 11:15
전시회 '테크 브릿지 2025' 개최
18~19일 경기 의왕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Tech Bridge 2025에서 50개 전동화·모듈 신기술 전시 현장과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관람객 모습. /현대모비스
18~19일 경기 의왕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Tech Bridge 2025'에서 50개 전동화·모듈 신기술 전시 현장과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관람객 모습. /현대모비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개발한 모빌리티 신기술 50개를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개하며 기술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 전동화연구소에서 '기술을 잇고, 주행을 만나다(Bridge the Tech, Meet the Drive)'를 주제로 '테크 브릿지(Tech Bridge) 2025'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완성차 고객사와 부품 협력사를 현대모비스 기술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행사에서 전동화와 모듈 부문을 통합한 양산용 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공유했다. 부문별로 전시회를 운영해 오다 올해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대형부품 모듈 기술과 전기차 핵심부품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동화 부문 시너지로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와 구동 부품 등 전동화 분야에서 28개, 섀시 모듈과 운전석(칵핏)·실내 조명·외장 등 모듈 부문에서 총 22개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동화 부문 우수 연구개발 사례는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구동시스템인 120kW급 PE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중형과 대형 전기차에 이어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 시스템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형 PE 시스템은 도심형 운송 차량에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부피는 축소하고 더 많은 적재가 가능하도록 부품 높이는 낮춘 저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전기차 충전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인 신기술도 선보였다. 차세대 22kW급 ICCU는 고속 충전 시에도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충전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충전 속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섀시 모듈에서는 차량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저상화 기술이 있다. 기능 통합 저상화 섀시 모듈은 기존 스틸 코일 스프링과 유압 쇽옵쇼버를 복합재를 활용한 판 스프링과 전동 로터리형 댐퍼로 교체해 경량화와 주행 감성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했다.

칵핏 모듈 분야에서는 차량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고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저전력 LED 기반 실내 무드 조명 제어기와 3D 프린터와 유사하게 금속을 용접 적층해 금형을 만드는 WAAM 기반 사출 금형 기술 등 모듈 제조 상품성·제조 경쟁력 향상 요소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영위하는 전동화와 모듈 부품은 부품사 역량을 측정하는 종합 척도로 여겨진다"라며 "배터리 시스템이나 모듈 부품과 같은 초대형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설계, 생산기술, 품질과 양산 경험이 필수로 동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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