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와 재점화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3%대 급락하며 40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870선까지 밀렸다. 환율은 1460원대 상승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2%(135.63포인트) 내린 3953.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953.26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486억원, 6768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1조241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삼성전자(-2.78%) △SK하이닉스(-5.94%)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전자우(-4.39%) △현대차(-2.58%) △두산에너빌리티(-4.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KB금융(-3.39%)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 △HD현대중공업(0.00)은 보합했다.
코스피의 약세는 미국의 내달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고 AI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18%, S&P500지수는 0.92%, 나스닥지수는 0.84%) 밀렸다.

코스닥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6%(23.97포인트) 내린 878.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73.04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낙폭을 점차적으로 크게 늘린 결과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849억원, 118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384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다. △알테오젠(2.01%) △리가켐바이오(0.73%)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6.09%) △에코프로(-7.48%) △에이비엘바이오(-5.34%) △레인보우로보틱스(-0.92%) △펩트론(-0.32%) △HLB(-4.03%) △삼천당제약(-4.52%) △코오롱티슈진(-0.18%) 등은 내렸다.
환율은 1460원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3원 상승한 14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