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7~20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의료 분야 전시회인 'MEDICA'(메디카)에 참가한다.
메디카는 진단 제품, 실험실용 장비, 의료기기 등 진단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에서 첨단 기술과 사업 전략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분야 전시회 중 하나로, 이번 전시에는 72개국 5000개 이상의 기업과 8만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일·이탈리아·스페인 유럽 3개 법인과 함께 대형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화학발광 면역분석 플랫폼(CLIA) 스탠다드i를 선보인다. 회사는 "지난 30년간 면역진단 분야에서 스탠다드Q와 스탠다드F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면역분석 연구개발 역량을 쌓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인증으로 검증된 품질 노하우를 기반으로 높은 민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 스탠다드i 제품군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한 자동화 및 대량생산시스템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에 전 세계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유럽연합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CE-IVDR) 허가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M10'의 호흡기, 성병, 소화기, 결핵 등 신규 카트리지 9종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2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등 빠른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유럽 호흡기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탈리아 법인의 영업·마케팅 총괄 로베르타 굴로타는 "유럽은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권역으로, 빠른 진단과 내성 관리가 중요한 의료 시스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스탠다드i의 CE-IVDR 허가와 함께 유의미한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