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상권, 올리브영이 키웠다"…1년 만에 250만명 끌어모은 자신감 [TF현장]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11.17 11:18 / 수정: 2025.11.17 11:18
외국인 관광객 '오픈런'하는 올리브영N 성수
뷰티 팝업 월 평균 14개씩 열려…'K-뷰티 성지'로 자리매김
17일 오전 방문한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문은혜 기자
17일 오전 방문한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문은혜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성수 상권의 무대가 성수역을 넘어 연무장길로 확장되고 있고, 그 중심에 '올리브영N 성수'가 있다. 올리브영N 성수가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유동 인구 증가를 견인했고 그 영향으로 뷰티 팝업이 활발해지며 상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유영환 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어 이달 '첫 돌'을 맞은 CJ올리브영의 첫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 기자가 방문한 17일에는 평일인데다 매장 오픈 전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특이한 점은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것.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외투를 단단히 껴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일부는 트렁크를 손에 쥐고 매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은 올리브영N 성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이후 성수 상권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K-뷰티 필수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성수 상권이 식음료(F&B)에서 헬스&뷰티(H&B)까지 확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리브영이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수 지역 유동 인구는 약 2000만명 증가했다. 이 기간 성수지역 카드 결제 건수 역시 581만건 증가하며 결제액이 전년 대비 49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 지역 유동인구와 카드 결제 건수 증가의 바탕에는 ‘올리브영N 성수’가 있다는 것이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올리브영N 성수는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1년 동안 누적 방문객 숫자만 25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 기간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은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올리브영N 성수는 성수 지역 외국인 카드 매출 1위 매장으로 떠올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는 성수동 외국인 방문객 유입의 1등 공신"이라며 "성수 상권의 활력까지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오픈 1년차를 맞은 올리브영N 성수가 첫 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문은혜 기자
이달 오픈 1년차를 맞은 '올리브영N 성수'가 첫 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문은혜 기자

특히 매장 내 차별화된 경험 요소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올리브영N 성수를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로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현재 6가지 전문적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적용해 매장 자체를 쇼핑 중심에서 K뷰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올리브영N 성수의 뷰티케어 서비스 이용 고객은 누적 3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절반 이상(54%)은 외국인 고객이다. 특히 피부진단 컨설팅의 외국인 비중은 87%에 달했다. 지난 7월에는 뷰티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해주는 퍼스널컬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N 성수가 문을 연 이후 성수동 일대 팝업 콘텐츠의 중심축도 K-뷰티로 이동했다는 것이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이후 성수 일대에서 열리는 뷰티 팝업은 월평균 14개로 지난해(8개) 대비 75% 늘어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함께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과 K-뷰티 관련 팝업·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K-뷰티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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