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로템이 주요 협력업체와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열며 상생협력과 미래 동반성장 강화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2005년부터 진행된 파트너스 데이는 협력업체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류 자리다.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과 전 사업본부(디펜스설루션·레일설루션·에코플랜트) 협력업체 총 100개 사가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역대 최대 4조2000억원 규모 일감을 발주하며 협력업체들과 수주 성과를 공유했다.
이 사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들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협력업체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강화에 더 역량을 쏟는 이유가 시장 기술 패권이 품질과 납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체계적인 공급망, 신뢰를 구축하지 않으면 고객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고 납품도 적기에 이뤄질 수 없다.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인 K2 전차와 KTX 등은 국내 생산 부품 비율이 약 90%로 국산화율이 높다. 높은 국산화율이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국내외 활발한 수주 활동을 통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 29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모두 협력업체 대표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며 현대로템의 성과는 곧 협력업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현대로템은 구매, 품질, 보안, 원가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2개 업체에 공로 시상을 진행했다. 최근 방산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강조되는 AI와 기술 보안에 강연도 제공했다.
현대로템 괸계자는 "향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협력업체와 함께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차세대 지상무기체계와 철도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은 물론 항공우주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를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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