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 영업손실 550억…전년比 적자 전환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14 17:08 / 수정: 2025.11.14 17:08
"평균환율, 전년 동기 대비 증가...일본 지진설 여파"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B737-8 8호기를 구매 도입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B737-8 8호기를 구매 도입했다. /제주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5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한 점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일본 지진설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일본노선에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한 점과 추석 연휴가 10월에 포함돼있었던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 구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계획한 6대의 B737-8 구매기 도입을 완료했다. 기단 현대화와 구매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43대 여객기 중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 구매기는 기존 B737-800NG 기종 5대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8대를 포함해 총 13대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경년 항공기(기령 20년을 초과한 노후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가량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단 현대화와 구매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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