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분기 실적을 13일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8289억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137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오리온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 기간(1371억원) 대비 0.6% 증가한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3분기 오리온의 매출은 전년 7749억원에서 7.0% 증가한 828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 기간(2조2425억원) 대비 7.4% 증가한 2조4079억원을 썼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907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은 68.8%이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이 늘었다는 평가다.

특히 러시아 법인이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초코파이 수박과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 등 다제품군 체제가 자리잡아 현지 수요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향후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법인에서는 꼬북칩과 참붕어빵, 예감 등의 수출이 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카카오, 유지류, 아몬드 등 주요 원재료의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생산 효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4분기에도 제품 다변화와 공급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신제품 붕고(참붕어빵)는 지난달 제조라인 구축을 완료해 생산을 시작했고 판매 호조를 보이는 후레쉬파이는 전용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장 중인 파이 카테고리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트베리 공장 내 신공장동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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