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지상부에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개최한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울 대표 국제교류·업무·MICE 중심지로 성장했다.
시는 대상지 주변으로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대차그룹이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외부공간의 재편과 기능 개선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
현재 코엑스몰, 별마당 등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지하 공간 대비 이용이 저조한 지상부는 약 1만4000㎡ 규모의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으로 재편한다.
교통의 요충지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에는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3년 도심공항터미널이 폐업한 이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도심 공항서비스 운영 재개 요청은 계속됐다. 이에 시는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인근에서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건축디자인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미국 '디즈니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조경회사 SWA그룹이 맡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종합무역센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과 연계한 입체 도시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며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글로벌 업무, 상업, 문화, MICE 기능을 모두 갖춘 새로운 매력 공간으로 재탄생해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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