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 건전성 회복…3분기 연속 흑자 달성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5.11.13 14:00 / 수정: 2025.11.13 14:00
연체율 6.9%로 하락…부동산 PF 정리 효과 가시화
저축은행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저축은행이 부실채권 정리를 병행하면서 3분기 연속 순이익을 거뒀다. 주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강화와 내실 위주의 경영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저축은행 업권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은 6.90%로 전분기(7.53%) 대비 0.63%(p)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이 이어지며 부실자산 정리가 속도를 낸 결과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49%에서 8.79%로 0.70%p 감소했다.

BIS비율은 15.67%로 전분기 대비 0.07%p 상승했다. 법정기준(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동성비율(122.31%)과 대손충당금비율(110.83%) 역시 각각 법정 기준 대비 22.31%p 10.83%p 상회했다.

3분기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업권 전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부실채권 상각 등 리스크 관리 효과다.

여신잔액이 감소하면서 순이자이익 확대폭은 제한적이다. 일반자금대출 신규취급 평균금리가 3월 10.8%에서 9월 9.2%로 하락하며 이자이익 개선 효과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향후 저축은행 업계는 영업확대보다는 건전성 강화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영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공급 확대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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