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초대 대표에 '안전전문가' 유인종 교수 내정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13 14:35 / 수정: 2025.11.13 14:35
삼성그룹서 33년간 안전관리 업무 담당
포스코그룹이 안전 전문 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이사로 유인종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더팩트 DB
포스코그룹이 '안전 전문 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이사로 유인종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그룹이 안전 전문 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이사로 유인종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유 교수는 삼성그룹 소속으로 30년 넘게 안전관리 분야에서 근무하는 등 '안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그룹은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초대 대표이사로 국내 1호 재난안전 박사학위 취득자로 알려진 유 교수를 내정했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최근까지 내부 인사인 유재홍 대표가 임시로 대표를 맡고 있었다.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 학사와 명지대 재난안전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 내정자는 1987년부터 삼성코닝과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등 삼성그룹에서 33년간 안전사고 예방 관리 업무 등을 맡았다. 2020년부터 3년간 쿠팡 안전 분야 부사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유 내정자는 한국관광공사 유기기구 안전관리 자문위원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안전등급제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초대 대표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 독립성을 확보하는 등 현장 안전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에서 연이어 산업재해가 발생하자 지난 7월 31일 안전 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이 그룹 최고 가치가 되도록 사업회사 중심 안전 관리를 그룹 중심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전 관리 혁신 계획에는 8월 1일부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직속으로 그룹안전특별진단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내용이 담겼다. TF에는 학계와 기관 등 외부 전문가와 직원,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계획에는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산재 가족 돌봄 재단 설립 등 내용도 담겼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 회사인 SGS와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GS는 건설·플랜트 진단에 특화된 글로벌 최대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다. 안전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도 만나 설루션 전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9월 안전관리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100%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신설 회사 총발행 주식 92만6000주에 전액 현금 출자한다고 밝혔다. 지분 가액은 46억3000만원이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사업장 안전 보건 관리 자문서비스와 컨설팅업을 영위한다. 사업목적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공급업을 추가해 인공지능(AI)가 접목된 안전 설루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장 회장 직속으로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자문위)도 꾸렸다. 자문위는 안전과 미래 신사업,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각 분과에는 사외 전문위원과 그룹 최고 경영층이 참여해 경영상 방향 설정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장 회장은 9월 포스코포럼에서 "한발 앞서 미래를 읽고 산업 변화를 주도해 지속 가능 성장을 만들어가겠다"라며 "'안전한 일터'에서 창의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도록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