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3일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무너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날 이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동서발전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고,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에 애써주신 구조 대원분들과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관계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며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으며, 관련 당국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는 6명으로 확인된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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