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ESG 경영 지원군 돼 달라"…주병기 공정위원장 "노력하겠다"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13 09:27 / 수정: 2025.11.13 09:27
한경협, K-ESG 얼라이언스 회의 개최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왼쪽)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3차 K-ESG 얼라이언스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왼쪽)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3차 K-ESG 얼라이언스'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K-ESG(환경·사회·지배구조)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기업 ESG경영의 지원군이 돼 달라"라고 요청했다.

한경협은 13일 제3회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삼양홀딩스 회장인 김윤 얼라이언스 의장을 비롯한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해 '공정거래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주 위원장은 "21세기 자본주의에서 공유자원 비극으로 인해 전례 없이 심각한 기후 위기가 발생했으며 자본주의 전환이 시급하다"라며 "아동 노동 사건 등에서 촉발된 윤리적 소비는 기업들이 ESG를 필수 경영 전략으로 선택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자본주의로의 변화라는 의의가 있다. 향후에도 윤리적 소비와 포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로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 전환을 이뤄야 하며, 공정위도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그린워싱이라 불리는 친환경 위장 광고 문제는 경우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는 이슈"라며 "공정위가 환경 관련 표시·광고 지침을 개정해 기준을 구체화한 것은 기업 입장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은 조치여서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잘하고도 오해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도와달라. 기업들이 자율과 책임 속에서 ESG경영을 내재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공정위가 기업이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 돼 달라"라고 요청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