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첫 양산차 'GV60 마그마' 공개…"고급감·고성능 동시에"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21 02:00 / 수정: 2025.11.21 02:00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장 우수한 동력 성능"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 /현대자동차

[더팩트ㅣ용인=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동화 모델 GV60 마그마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 대응에 나섰다.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동시에 스포츠카 성격을 입힌 차량으로,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틸 바텐베르크 제네시스 커뮤니케이션&틸 바텐베르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는 탄생 10년째인 올해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는 그간 모터스포츠 중심이었다. 모터스포츠에 진출하며 만든 레이싱 팀 이름도 마그마 레이싱 팀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는 최근 초고성능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10년간 쌓은 기술력과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담아 현대차그룹 '최고' 동력 성능을 갖춘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는 것은 GV60에 마그마 오렌지가 입힌 점이다. 색상을 느끼고 난 뒤 곧바로 전면부 범퍼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사다리꼴 모양이다. 엠블럼도 마그마 오렌지에 어울리는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 /현대자동차

측면으로 가면 기존보다 높이가 낮아진 점이 눈에 띄었다. 스포츠카 성격을 살린 셈이다. 휠·타이어는 전용 휠과 광폭 썸머 타이어가 적용돼 있었다. 전용 주조 휠은 날렵하고 입체감을 줬다. 광폭 썸머 타이어는 고성능 주행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트렁크를 열어 보니 준수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스포츠카 성격을 살리면서도 일상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인상을 줬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소형차를 선호하는 점에서 GV60 마그마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제네시스 GV60 최대 출력은 650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264kph, 최대 토크는 790Nm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후륜모터가 최대 출력에 도달된 뒤 지속성까지 강화했다"라며 "다양한 한계 영역에서 강점을 보인다"라고 했다.

제네시스는 주행 안정성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 튜닝뿐 아니라 차량 중량과 밸런스를 고려해 롤센터를 하향하는 등 최상의 지오메트릭을 설정했다는 것이 제네시스 설명이다. 고속 코너 주행 시 안정적으로 그립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승차감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4개 차고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트로크 감응형 ECS 댐퍼를 적용했다. 감쇠력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과속방지턱 등 큰 움직임이 발생한 상황에서 순간 감쇠력을 증대하는 EoT 제어시스템이 도입됐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 /현대자동차

GV60 마그마에는 △GT △SPRINT △MY △런치컨트롤 △BOOST △드리프트 등 6가지 전용 드라이브 모드가 있다. GT는 고속 항속 주행환경에서 충분한 동력 성능을 내면서도 전비 효율까지 내는 모드다. SPRINT는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다.

MY는 개인 니즈에 따라 세팅할 수 있는 모드다. BOOST는 최대 15초간 토크와 출력이 증가돼 가속, 추월 성능을 극대화하는 고성능 특화 기능이다. 런치컨트롤은 정차 상태에서 토크가 미리 인가돼 상승 시간을 줄여 출발 시 최대 가속 성능을 구현한다.

드리프트는 직관적으로 드리프트를 가능하게 한다. VGS(Virtual Gear Shift)를 활성화하면 기어를 바꾸며 속도를 높여 가는 내연기관 고성능 차처럼 모터 출력과 토크, 제동을 제어해서 변속감과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소리도 내연기관과 흡사했다.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제네시스는 지난 몇 년간 GV80 쿠페와 G80 마그마 스페셜 등 다양한 마그마 콘셉트와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며 "마그마 프로그램은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꾸준히 진화해 왔다. 새로운 럭셔리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네시스 마그마 첫 양산차 GV60 마그마는 콘셉트 단계에서 보여줬던 도전을 현실로 이어온 첫 결과물이자, 제네시스가 마그마를 통해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하는 출발점"이라며 "럭셔리와 퍼포먼스, 운전자에 힘을 부여하는 경험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 /현대자동차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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