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열리는 도쿄포럼 2025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지난 2019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올해 행사는 21~2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최종현학술원은 2018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출범한 글로벌 지식 교류 플랫폼이다.
도쿄포럼에서 최 회장은 자본주의가 직면한 불평등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그동안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경제 공동체를 형성해 다양한 비용을 줄이고, 기업들 역시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진행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한일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도쿄포럼에서는 AI 시대 도래, 탄소 배출 감축 등 심화되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련해 '디자인 사고'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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