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이번 실적을 이끈 핵심 요인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다. 국내 매출의 경우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 매출이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 아시아 지역 매출은 77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271억원으로 22.3% 증가, 중국 법인 매출은 40억원으로 102.3% 증가했다.
제품군별로는 립 제품 매출이 526억원으로 신제품 및 신규 제형 출시가 성과를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베이스 제품 매출은 126억원으로 30.2% 증가, 아이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94억원으로 34.7%. 하락했다. 기타 제품군 매출은 8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를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신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레퍼런스 축적과 신제품 제안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어지는 4분기 글로벌 매스 브랜드 본격 납품, 신제형 양산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국경절 수요 폭발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을 기대 중이며 신규 북미향 글로벌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네트워크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해외 매출 중심의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된 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비중 확대와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