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서울 아파트…대체지 김포·광명 수요 몰린다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11.10 10:35 / 수정: 2025.11.10 10:35
GTX 등 예고된 김포 등 관심 높아
경기 김포·광명 등 서울 확장권으로 향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알
경기 김포·광명 등 서울 확장권으로 향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알

[더팩트|이중삼 기자] 경기 김포·광명 등 서울 확장권으로 향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GTX 등 교통 개발 계획을 갖춰, 젊은 실수요층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포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가 대기 중이며, GTX-D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 알려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명도 기존 1·7호선 외에도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접근성이 크게 단축된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들은 광명 220가구, 김포 200가구를 매수했다. 서울 사람들의 경기 내 매매거래(3187건) 중 10건 중 1건 이상이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의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교통망 개선을 등에 업은 '서울 확장권'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종합건설사 대원은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612가구·전용 66~127㎡)'으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김포공항역까지 약 16분, 마곡나루역까지 약 24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에서는 현대건설 시공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지난 7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전용 39~84㎡) 대단지로 이달 17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18일(화) 1순위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서는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오는 11일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일부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 부평역에 GTX-B노선이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수요자,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특히 탈서울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3040세대의 문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