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맥 못 춘 코스피…3900선 간신히 사수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5.11.07 15:48 / 수정: 2025.11.07 15:48
1.81%(72.69포인트) 하락한 3953.76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026.45) 대비 1.81%(72.69포인트) 하락한 3953.76으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더팩트 DB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026.45) 대비 1.81%(72.69포인트) 하락한 3953.76으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장중 3800대까지 빠졌던 코스피가 39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026.45) 대비 1.81%(72.69포인트) 하락한 3953.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3963.72로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4037.61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금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후 장중에는 3887.32까지 고꾸라지며 3900선까지 내줬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을 줄여 3900선은 지켜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2억원, 2281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6959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이어졌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연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제한한 조치가 발표되며 미·중 갈등이 재점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락률은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19%) △LG에너지솔루션(-1.38%) △삼성전자우(-1.95%) △현대차(-1.86%) △두산에너빌리티(-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KB금융(-1.28%) △HD현대중공업(-0.76%) 등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8.17)보다 2.38%(21.36포인트) 내린 876.81로/네이버 증권정보 갈무리
코스닥은 전 거래일(898.17)보다 2.38%(21.36포인트) 내린 876.81로/네이버 증권정보 갈무리

코스닥 또한 전 거래일(898.17)보다 2.38%(21.36포인트) 내린 876.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864.67까지도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2억원, 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13.49%)만 웃었다. △알테오젠(-3.47%) △에코프로비엠(-4.37%) △에코프로(-6.44%) △레인보우로보틱스(-3.35%) △HLB(-5.74%) △에이비엘바이오(-2.97%) △리가켐바이오(-2.81%) △삼천당제약(-3.29%) △파마리서치(-1.1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7.7원)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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