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에도 코스피 반등…개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4020선 사수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5.11.06 15:56 / 수정: 2025.11.06 15:56
코스닥은 0.41%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7원 내린 1447.7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22.03포인트) 오른 4026.4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22.03포인트) 오른 4026.4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로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22.03포인트) 오른 4026.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501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8404억원)과 기관(6822억원)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2.42%) △LG에너지솔루션(1.29%) △현대차(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1%) △KB금융(3.04%)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39%) △삼성전자우(-1.54%) △두산에너빌리티(-5.14%) △HD현대중공업(-0.57%)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60만원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여전히 글로벌 주요 기업 대비 낮은 수준임을 보여줬다"며 "다만 미래 이익이 선반영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의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 시 저점매수 심리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기대와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매수심리를 지탱하고 있다"며 "특히 달러인덱스가 전일 100.36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점은 증시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100선을 상회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점은 위험요인"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우려와 원화 약세가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1%(3.72포인트) 내린 898.17로 마감했다. 개인(1321억원)과 기관(52억원)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1323억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3.40%) △에코프로비엠(0.06%) △에코프로(0.43%) △에이비엘바이오(0.58%) △리가켐바이오(0.72%) 등이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8.62%) △HLB(-7.17%) △펩트론(-3.82%) △삼천당제약(-1.94%) △파마리서치(-2.7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447.7원에 마감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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