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 최소 50%에서 최대 60%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종 감축목표는 관계부처 및 산업계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정부안에 대한 공청회를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후부는 2035년 배출량 목표안으로 △1안 3억 7120만톤(CO2eq·2018년 대비 50% 감축) △2안 3억 4890만톤(53% 감축) △3안 3억 4890만톤(60% 감축)을 제시했다.
1, 2안은 현실적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표치로 배출권거래제 총량 할당 등 기업규제와 연동해 추진될 계획이다.
3안은 정부지원 대폭 확대, 혁신적 기술개발, 산업체질 개선 등을 전제로한 도전적 목표로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지원대책 마련 등 정책적 지원 등을 활용하겠단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괄 및 전력, 산업, 수송, 건물, 축수산·흡수원·순환경제 등 6개 분야에서 대국민 공개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공청회에서는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정부안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공청회는 국회,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노동계, 금융계, 전문가 및 미래세대를 포함한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토론 참가자(패널)로 선정하고, 국민 누구나 참여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부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2035 NDC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과정은 국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공론화의 본보기"라며 "실현 가능성과 국제적 책임을 조화한 감축목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녹색문명의 선도국가이자 녹색전환(GX)의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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