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포스코DX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자사 하도급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포스코DX는 5일 심민석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금일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작업 준비를 하던 포스코DX의 하도급사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것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가족을 잃어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상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산세공장에서 설비를 점검하던 하청업체 근로자 4명 중 50대 A 씨가 배관에서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유독 가스에 노출돼 숨지고,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