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807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8억2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넥센타이어 측은 "미국의 품목관세 부과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주효했다.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확대됐고,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신제품 판매가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계 성수기와 렌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의 품목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안정화세가 매출원가율 하락에 기여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영업 거점 설립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인과 폴란드에 이어 남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거점을 추가해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향후 현지 매출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관세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선전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당사의 대응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생산 최적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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