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에 전시된 재활로봇.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의료용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신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소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전주기로 확대한다.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국내 의료기기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소, 병원으로 의료기기 R&D에 내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 개발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임상연구 및 규제 개발)를 골자로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 필수의료기기 13건 국산화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기초·원천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R&D를 전주기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진단·치료)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의료용 임플란트 △중재의료기기 △차세대 분자진단 등 국가 핵심 기술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아울러 필수의료 기기가 국산화되는 만큼 기술 자립화 및 보건안본 역량이 강화되고,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의료기기(9건) 개발 및 상급 종합병원 도입(22건) 등 의료현장에서도 활용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기 사업에서는 총 467개의 과제가 추진돼 지난 5년간(2020~2024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건·해외 102건),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뒀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도 국산화하고,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성장동력인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사업"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이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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