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뚜기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오뚜기가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날 열린 점자의 날 기념식은 한글 점자의 창제와 보급 의의를 기리는 행사다.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향상과 점자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뚜기 황성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제품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 업계 최초로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점자 표기는 △제품명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물 붓는 선 등을 포함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통해 점자의 읽힘을 개선했다. 2024년 10월에는 국내 소스류 최초로 점자 스티커를 적용해 상품 구매 편의성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 볶음면류와 컵누들 제품에 전자레인지 조리용 물 선을 추가했다.

현재 오뚜기는 총 136종 제품(용기면·컵면 78종, 컵밥 29종, 용기죽 10종, 볶음밥 3종, 케챂 6종, 마요네스 10종)에 점자를 적용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장애인인권상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흰지팡이의 날 감사패,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자 표기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오뚜기 제품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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