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가상자산 시장 '패닉셀' 확산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5.11.05 07:48 / 수정: 2025.11.05 07:48
이더리움 12% 급락…'밸런서' 해킹 여파 직격탄
5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8% 하락한 9만9969달러를 기록했다. /장윤석 기자
5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8% 하락한 9만9969달러를 기록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더리움 해킹 여파와 함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5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8% 하락한 9만996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고점(12만6000달러) 대비로는 2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2.39% 급락했고, 리플(-8.22%), 바이낸스코인(-8.73%), 솔라나(-8.83%)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발생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해킹 사건이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며 매도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밸런서(Balancer)'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달러(약 1444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이후 이더리움이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전날에도 월가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며 비트코인이 3%, 리플이 5%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낙폭이 한층 커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숀 파렐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기관 투자자와 대형 보유자(고래)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상자산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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