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지원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의 공급을 최대한 늘린다. 배추 3만6500톤과 무 1만1000톤 외에도 고추와 마늘, 양파, 천일염 등을 5000톤 방출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총 500억원을 투입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한다.
농산물 300억원의 예산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한다.
200억원은 수산물 할인 행사에 투입해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열고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
농식품부는 공급과 할인 대책 외에도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 관리에도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의 김장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