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3사, 10월 판매량 수출에 희비…한국GM·르노 '흐림'·KGM '맑음'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03 16:31 / 수정: 2025.11.03 16:31
한국GM·르노, 전년 동월 대비 내수·수출 모두 부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KG모빌리티(KGM)는 수출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194대, 수출 3만8436대 등 총 3만963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각 39.5%, 20.0% 줄어 총 20.8%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3.0% 감소했으나 수출은 70.9% 증가해 총 67.1% 늘었다.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4271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실용성과 세단 민첩한 주행감을 조화롭게 담아낸 도심형 CUV(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해외 시장에서 1만4165대 판매됐다. 도심 주행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모두 아우르는 주행 성능을 갖춘 SUV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2026년형 모델 출시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트림과 감성적인 외장 색상을 선보인 바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분기 조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해 1~9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하는 등 쉐보레 차량을 향한 국내외 수요가 여전히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성원에 지속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KGM) 전기 픽업 무쏘 EV. /KGM
KG모빌리티(KGM) 전기 픽업 '무쏘 EV'. /KGM

KGM은 지난달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 등 총 95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1.5% 줄었으나, 수출은 26.1% 늘어 총 2.9%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각 13.7%, 8.5% 줄어 총 10.5% 줄었다.

KGM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수출이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9월 독일에서 글로벌 출시를 시작한 무쏘 EV(783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603대), 코란도(1013대) 등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KGM은 전년 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판매 물량의 지속 증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독일 시장 출시에 이어 지난달 튀르키예 시장에서 딜러와 기자단 등 100여명을 초청해 무쏘 EV 출시 행사를 하는 등 해외 대리점사와의 협력을 통한 개별 국가별 출시 행사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고객 중심 리테일 운영 체제 도입을 통해 고객이 브랜드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익스피리언스센터 부산을 딜러십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등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을 강화한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3810대, 수출 3391대 등 총 7201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각 40.4%, 44.1% 감소해 총 42.2%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각 8.9%, 25.1% 줄어 총 17.3% 감소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4767대로 3대 중 2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934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 실적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2578대로 87.9%를 점했다.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누적 5만1550대로 5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에서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세단 가격으로 만나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 447대, 스테디셀러 SUV 'QM6' 391대,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22대, 중형 세단 'SM6' 16대 등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아르카나 2245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1146대 등 총 3391대가 선적을 마쳤다. 수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은 아르카나 1072대, 그랑 콜레오스는 1023대로 지난달 수출 물량의 약 62%인 2095대로 나타났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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