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0만원 첫 돌파…최태원 "주가 조금 더 오르길 희망"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11.03 15:31 / 수정: 2025.11.03 15:31
"APEC CEO 서밋 의장이라서 '치맥 회동' 불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강남구=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오전 일정을 마무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AI 관련 리소스가 얼마나 투여되느냐에 따라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 회장은 "'(주가가) 얼마까지 갈 수 있느냐' 이렇게 물으신다면 정확히 저도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했다. AI발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에 따른 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오른 6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 회장은 차세대 HBM4 공급 협의 상황과 관련해 "모든 고객이 분기마다 필요한 물량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메모리 슈퍼 사이클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을 알면 제가 신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최 회장은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 다양한 제품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랑 비교한다는 건 좀 그렇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원하는 만큼 칩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선 "저는 APEC CEO 서밋 의장이었다. 경주에 있어서 모임에 갈 수 없었고, 황 CEO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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