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화려하게"…백화점 3사 3색 '크리스마스 대전' 열린다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11.03 11:36 / 수정: 2025.11.03 11:36
'인증샷 명소' 더현대 서울, 올해도 크리스마스 관람 예약 치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건물 외벽 '미디어 파사드' 선보여
인증샷 명소인 더현대 서울 H빌리지가 올해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H빌리지 내부 전경. /문은혜 기자
'인증샷 명소'인 더현대 서울 H빌리지가 올해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H빌리지 내부 전경. /문은혜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백화점 업계가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해도 '3사 3색'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방문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더현대 서울, 압구정 본점 등 백화점과 아울렛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관람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더현대 서울 H빌리지'의 경우 올해도 오픈 전부터 사전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 예약은 동시접속자 4만5000여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지난 2022년부터 선보인 더현대 서울의 'H빌리지'는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하며 지난해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더현대 서울은 중세의 소박한 시골집인 '코티지(Cottage)'를 모티브로 삼아 H빌리지를 꾸몄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클릭'과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요즘 시대에 점점 잊혀져 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며 "손편지, 수공예처럼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특히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도 대형 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 중이다. 판교점에는 1층과 5층 사이 뚫린 수직 공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대형 부엉이 조형물 장식을 설치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는 15일부터 야외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을이 펼쳐진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철학을 전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억 속에 남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LED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LED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을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스 마켓'으로 꾸민다. 매년 방문객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타운'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첫 해에 24만명, 지난해 4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규모가 더 커진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브랜드 컬래버 부스, 마켓 특화 먹거리 부스 등을 비롯해 움직이는 하트 점등식인 '하트 라이트 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스노우 샤워' 등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LED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화려하고 독특한 색감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Nathalie Lété)와 협업해 '스위트 홀리데이'를 테마로 따스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윤호연 롯데백화점 비주얼부문 VMD팀장은 "올해 캠페인은 크리스마스의 본질인 '나눔과 감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며 "한 해 동안 수고한 모든 고객들이 롯데타운에서 따뜻한 마음의 선물을 나누며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소공로 본점 외벽을 활용해 만든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오는 7일부터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소공로 본점 외벽을 활용해 만든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오는 7일부터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소공로 본점 외벽을 활용해 만든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오는 7일부터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보인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공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스퀘어 전체를 감싸는 금빛 불빛 속 거대한 선물상자가 열리고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실내도 포토존·대형 트리 등으로 채워진다. 오는 12월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신세계 등에서 연말 분위기에 맞춘 실내 장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열고 가족·연인 고객들을 맞이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연말이 주는 행복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자 세계적인 뮤지컬의 생동감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하는 특별한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신세계만의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세계관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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