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47.91포인트) 오른 4155.4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7억원, 858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 홀로 3970억원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1.07%)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1.21%) △두산에너빌리티(1.01%) △HD현대중공업(3.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5%) △기아(0.5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28%) △삼성전자우(-0.59%) 등은 내리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만큼 11월에는 가격 부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추세 전환이 아니라 다음 상승 국면을 준비하는 숨 고르기 구간으로, 3700선 이하로 갈 경우 점진적 분할매수로 대응할 만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이 맞물리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다시 주도주 중심의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다.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0%(4.54포인트) 내린 904.9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81억원 팔지만 개인 홀로 627억원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중이다. △알테오젠(0.20%) △에코프로비엠(0.69%) △에코프로(2.39%) △HLB(0.41%) △파마리서치(0.92%) △리가켐바이오(0.2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펩트론(-2.40%) △에이비엘바이오(-0.30%) △삼천당제약(-1.71%) 등은 내리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8원 오른 142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