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수출 증가에 힘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은 595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대미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6.2% 줄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10월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수출 증가에 힘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은 595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다.

대미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6.2% 줄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0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95억7000만 달러(85조2268억원)로 전년보다 3.6% 많아졌다. 수입은 535억2000만 달러(76조5711억원)로 1.5% 줄었다.

무역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10월까지 쌓인 흑자 규모는 564억3000만달러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줄었지만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선박 등이 수출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57억달러(25.4%)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었다.

선박 수출은 46억9000만달러(131.2%)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SSD 수출은 1.7% 증가한 9억8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수출물량이 늘면서 12.7% 늘은 3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 55억5000만달러(-10.5%), 차부품 15억2000만달러(-18.9%), 이차전지 5억4000만달러(-14.0%), 철강 22억5000만달러(-21.5%), 일반기계 33억3000만 달러(-16.1%), 가전 5억5000만 달러(-19.8%), 무선통신 18억3000만 달러(-10.9%), 석유화학 31억1000만달러(-22.0%)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주요 지역 수출을 보면 미국은 관세 영향으로 16.2% 줄어든 87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은 115억5000만달러로 5.1% 감소했다. 유럽연합(EU)으로 수출도 51억9000만달러로 2.0% 줄었다.

중남미 수출은 해양플랜트 수출이 늘면서 전년보다 99.0% 증가한 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53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이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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