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소통공간 서울 도심에 개소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10.31 17:00 / 수정: 2025.10.31 17:00
"올해 말까지 가습기살균제특별법 개정안 마련할 예정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1일 서울역 인근 제분협회빌딩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소통공간 개소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1일 서울역 인근 제분협회빌딩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소통공간 개소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기후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정보교류 및 소통을 위한 소통공간이 서울 도심에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서울 중구 제분협회빌딩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소통공간 개소식을 개최했다.

소통공간은 전용면적 약 20평 규모로 피해자, 유족, 노출 확인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은 휴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아픔을 나눴다.

김 장관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사회적인 참사로서 이에 합당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방, 의료, 교육, 취업 등의 과제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가습기살균제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대법원의 국가책임 인정에 따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피해자 요구사항을 소관 부처들과 검토해 조속히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부는 피해자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공간을 정책 협력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해 6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들과 만나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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