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측면 충돌과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 개선으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로 등급이 상향됐다. 두 차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기록했다.
싼타크루즈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하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동급 내 우수한 안전성과 충돌 예방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발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개 차종이 TSP+ 및 TSP 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IIHS 평가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엘란트라) △쏘나타 등 7개 차종과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4개 차종, 기아 △EV9 △텔루라이드 △K4 등 3개 차종이 TSP+를, 제네시스 G90가 TSP를 받았다.
IIHS는 실제 충돌 상황을 가정한 전면·측면 충돌,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전조등 평가 등을 종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수준의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운전자 뒷좌석에 소형 여성 또는 12세 아동 체형의 더미를 배치한 새로운 전면 충돌 평가 기준이 도입됐으며, TSP+ 등급 획득 요건이 '훌륭함(Good)'으로 강화돼 평가가 한층 까다로워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기 차종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