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화학 산업 발전 공로로 은탑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통상부는 3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0여명에게 정부 포상을 했다고 밝혔다.
동탑 산업훈장은 김한석 에스케이케미칼 연구소장, 산업포장은 염형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 대통령 표창은 엄문호 GS칼텍스 팀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양성윤 충남대학교 교수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강영종 한양대학교 교수 등 34명은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위기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방안이 논의 중인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업계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 간담회엔 사업재편 참여 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석화산업 고부가 R&D 로드맵과 국내 화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 R&D 로드맵 최종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예타 사업을 기획해 사업재편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재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사업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사업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겠다"며 "R&D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촉진해 석유화학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 등 석유화학 분야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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