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잠수함 사업' 캐나다 카니 총리, 한화오션 방문…김동관 부회장 안내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0.31 08:43 / 수정: 2025.10.31 08:43
카니 총리 일행, 장영실함 탑승…한화그룹, 장기적 파트너십 의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지난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두 번째)와 블록 조립공장을 방문해 안내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지난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두 번째)와 블록 조립공장을 방문해 안내하고 있다. /한화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을 앞두고 수주전 결정권을 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30일 카니 총리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카니 총리는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에 올라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우수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PSP 숏리스트(Short List·적격후보)에 선정됐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 거제사업장에는 '웰컴! 카니 총리' 환영 문구와 캐나다 국기가 걸려 카니 총리 일행을 맞았다. 한화오션은 CPSP 제안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동시 건조 중인 여러 척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들을 소개하며, 대형 조선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카니 총리 일행은 지난 22일 진수식을 마치고 안벽에 계류 중인 장영실함에 탑승했다.

장영실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의 1번함으로, 장보고-Ⅲ 배치-I의 3척 건조와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인 차세대 잠수함이다. 카니 총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투지휘실(CCC) 등을 둘러봤다.

장신 캐나다 해군 장병이 장기간 작전 중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쾌적한 거주 공간을 확인했다는 것이 한화오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장보고-Ⅲ 배치-Ⅱ 성능과 납기 역량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를 반영한 그룹 차원 경제·산업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방위협력·우주·지속가능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정부·산업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개진했다. 이날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 관련 주요 파트너사 대표도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성과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 양국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