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도 반한 K-뷰티…에이피알 "높아진 위상 실감"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5.10.30 16:25 / 수정: 2025.10.30 16:25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K-뷰티 인증' 화제
에이피알 "높아진 위상 실감…글로벌로 집중 공략"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뷰티 인증 게시글을 남겼다. /캐롤라인 레빗 인스타그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뷰티 인증 게시글을 남겼다. /캐롤라인 레빗 인스타그램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국빈 방한한 가운데 그의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SNS에 K-뷰티 인증 게시글을 남겨 화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 13종의 K-뷰티 제품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와 'PDRN 톤업선크림', 조선미녀 '산뜻청매실클렌저', 구달 '피그애씨드 펩타이드 에센스', 메디힐 마스크팩, 브이티 '리들샷' 등이 담겨있다.

이는 레빗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제품은 외국인들이 올리브영에서 많이 찾는 인기 제품으로도 알려졌다. 그 중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와 조선미녀 산뜻청매실클렌저, 메디힐 마스크팩 등은 미국의 이커머스 아마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 기간 대비 15.4% 늘어난 85억2000만 달러를 냈다. 한국 화장품은 저렴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이에 수출액도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의 인증 게시글이 K-뷰티 광풍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258만여 명에 달한다. 1997년생인 레딧 대변인은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백악관 언론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현재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이처럼 미국 내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K-뷰티 게시글을 남기면서 업계도 한껏 들뜬 분위기다. 특히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1년 6개월여 만에 뷰티기업 대장주에 오른 에이피알도 레빗 대변인의 게시글에 놀라면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공들이고 있다. 사진 속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는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메디큐브와 다양한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에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레빗 대변인의 이번 게시글이 K-뷰티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긍정적인 계기로도 보고 있으며, APEC 기간을 통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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