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 성장한 6조957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조609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을 기록했다. LCD TV 사업 종료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으로 누적 영업실적이 약 1조원 개선됐다. 이로써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는 설명이다.
OLED 패널 출하 확대가 전 제품군에서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 37%, 모바일용 패널 39%, 차량용 패널 8%다.
수익성은 OLED 제품군 전반의 출하 확대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000억원 이상 늘었으며, 인력 운영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을 일부 반영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EBITDA는 1조4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협업을 강화하고, 대형 사업은 OLED 제품군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차량용 사업은 P-OLED와 ATO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수익성을 개선해 연간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됐다"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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