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잠정)는 20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
증가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9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 1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만3000명 순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견인해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약 18%) 제조업은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이후 지속 감소해 2년 연속 줄었다.
건설업도 6만1000명 감소해 1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1만5000명 순으로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수주 지표 등이 조금 반등하고 있어 감소세가 둔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고려해 임금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으로 0.1% 증가했다.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시간(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미 관세협상 최종 타결로 향후 고용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은 항상 후행지표 다 보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기대는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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