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9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지난달 5만명↑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10.30 12:00 / 수정: 2025.10.30 12:00
제조업 24개월·건설업 16개월 연속 감소
“관세협상 타결로 고용 개선 기대 가능”
고용노동부는 30일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 모습./뉴시스
고용노동부는 30일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 모습./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잠정)는 20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

증가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9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 1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만3000명 순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견인해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약 18%) 제조업은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이후 지속 감소해 2년 연속 줄었다.

건설업도 6만1000명 감소해 1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1만5000명 순으로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수주 지표 등이 조금 반등하고 있어 감소세가 둔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고려해 임금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으로 0.1% 증가했다.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시간(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미 관세협상 최종 타결로 향후 고용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은 항상 후행지표 다 보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기대는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