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매출 9547억원, 영업이익 558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9.8%, 269.0%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 39.4%, 6715.0%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2조8293억원, 영업이익 1375억원, 당기순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4%, 22.0%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광산 장비 수요 증가를 비롯한 신흥 시장 성장과 선진 시장 실적 개선이 더해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선진 시장이 수요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유럽이 32%, 북미는 8% 상승했다.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중심 AM 시장에서 경제형 부품 라인업 확대, 오일 판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신흥 시장은 광산 장비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 건설 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21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금광 채굴과 인프라 개발 장비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했다.
중국 시장은 인프라 공사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형 중심 장비 수요가 확대됐다. 장비 교체 수요도 늘어나 당분간 양호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 중국 사업 재편이 완료됐다.
인도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 이후 장비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브라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 증가로 건설장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전체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지난 2분기 실적 반등에 이어 회복세로 전환됐다"라며 "글로벌 생산 거점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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